위고비 vs 젭바운드, 내게 맞는 비만약은? 효과·부작용·비용 비교 가이드

 

다이어트 목적만 있다면 어떤 약이 더 나을까?

단순한 체중 감량이 목표라면, 수치만 놓고 보면 젭바운드(Zepbound)가 더 유리합니다.
미국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젭바운드를 복용한 사람은 평균 22.8kg,
위고비(Wegovy)를 복용한 사람은 평균 15.0kg의 체중을 감량했습니다.

하지만 단순 수치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젭바운드는 GLP-1에 GIP까지 더한 이중작용제로, 감량 속도가 빠르고 변화도 극적입니다.
반대로 위고비는 GLP-1 단독제로 작용이 느리지만 위장 부담이 덜하고 초기 적응이 수월한 편입니다.

결국 목적에 따라 선택 기준도 달라집니다.
- 한 달에 5kg 이상 확실히 줄이고 싶다 → 젭바운드
- 장기적으로 천천히 감량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싶다 → 위고비

당뇨병이나 대사질환이 있다면 위고비가 더 안전한 이유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 질환이 있다면, 현재로서는 위고비가 더 안전하고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본래 당뇨 치료제 '오젬픽'에서 파생된 성분인 만큼, 대사 질환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젭바운드는 아직 국내 임상 데이터가 부족하고 허가되지 않은 상태라, 대사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젭바운드의 감량 수치, 너무 빠른 감량은 문제일까?

젭바운드는 체중의 25% 이상 감량 효과로 유명하지만,
급격한 체중 감소는 요요, 근육 손실, 탈모, 피로감 등 다양한 부작용 위험도 높습니다.

또한 빠른 감량 이후 복용 중단에 대한 고민도 큽니다.
감량 속도보다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변화의 속도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복용 방식과 부작용, 일상생활에 더 불편한 쪽은?

두 약 모두 주 1회 자가주사이지만,
위고비는 저용량에서 점진적으로 증량되며 적응이 쉽고 위장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반면 젭바운드는 용량이 크고, 초기 부작용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메스꺼움, 식욕저하, 복부팽만은 공통적이지만, 위고비가 상대적으로 덜한 편입니다.
- 일상 루틴이 바쁘거나 부작용에 민감한 사람은 위고비가 유리합니다.

가격과 접근성, 현실적으로 선택 가능한 건 무엇일까?

위고비는 국내에서 정식 허가 및 처방 중이며, 월 평균 40~60만 원의 비용이 듭니다.
젭바운드는 아직 국내 미허가 상태로, 정식 처방은 불가능합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현실적으로 처방 가능한 유일한 선택은 위고비입니다.

의사가 추천하는 처방 기준은? 병원에서 묻는 핵심 질문들

• BMI가 30 이상인가요? (또는 27 이상 + 동반 질환)
• 최근 체중 변화는 어땠나요?
•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나요?
• 과거 삭센다, 오젬픽을 써본 적 있나요?

의사는 단기 감량보다 장기 건강 개선과 부작용 대응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평가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위고비 / 이런 조건이면 젭바운드

위고비가 적합한 경우:

• 당뇨, 고혈압 등 대사질환을 동반한 비만
• 부작용이 걱정되거나 처음 비만약을 쓰는 경우
• 국내에서 합법적이고 안정적으로 처방받고 싶은 사람

젭바운드가 적합한 경우:

• 고도비만이며 감량 속도를 최우선으로 두는 경우
• 이전 GLP-1 약물에서 효과가 부족했던 경우
• 감량 목적이 명확하고 부작용 감수할 의지가 있는 사람

비만약은 단순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닌 의료용 치료제입니다.
약 선택 전에는 반드시 자신의 건강 상태와 목표를 따져봐야 하며,
전문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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